여름방학은 가족과 함께하는 가장 소중한 시간입니다. 특히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방학을 활용해 의미 있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곤 하죠. 하지만 유럽은 멀고 복잡하다는 인식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로는 유럽에는 아이와 함께 가기에 안성맞춤인 도시들이 많고, 문화와 체험, 자연을 고루 갖춘 곳이 많아 가족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줍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여름, 아이를 둔 가족이 방문하기 좋은 유럽 여행지 3곳을 소개하고, 그 이유와 여행 팁까지 정리해드립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 음악과 자연이 어우러진 예술 도시
잘츠부르크는 모차르트의 고향이자 고풍스러운 유럽의 매력이 가득한 도시입니다. 여름에는 잘츠부르크 음악제가 열리며 도시 전역이 예술과 문화로 물들어 있어, 가족 모두가 클래식과 공연의 감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장난감 박물관', '어린이 박물관',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 등을 추천합니다. 이 박물관들은 아이 눈높이에 맞춰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물이 풍부하고,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부모와 아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여행지가 됩니다.
잘츠부르크는 자연 환경도 아름답습니다. 도시 외곽에는 알프스 트레킹 코스와 호수가 있어 하루 소풍 코스로도 좋고, 도시 중심은 걸어서 여행하기 좋아 유모차 이동도 무리 없습니다.
유럽답게 키즈 메뉴가 잘 준비되어 있는 레스토랑이 많으며, 대부분의 숙소는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패밀리룸이나 아파트형 숙소를 제공합니다. 또한 치안도 매우 안정적이어서 부모가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습니다.
스위스 루체른 – 호수와 알프스의 풍경 속에서
스위스 루체른은 자연의 평화로움과 도시의 편리함이 잘 조화된 도시입니다. 호수와 산이 함께 있는 풍경은 아이에게는 그림 같은 세상을, 부모에게는 힐링의 시간을 선사합니다.
루체른은 여름철 평균 기온이 20도 내외로 매우 쾌적하며, 공기와 물이 깨끗한 환경에서 아이 건강을 걱정할 필요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피라투스 산' 또는 '리기산'을 케이블카로 올라가는 체험은 아이들에게 최고의 모험이 되며, 정상에서 즐기는 피크닉은 가족에게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됩니다.
도시 안에는 '스위스 교통 박물관'이 있어 다양한 탈것을 체험할 수 있으며, 어린이 기차, 시뮬레이터 등이 마련되어 있어 남자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숙소는 키즈 프로그램이 있는 호텔부터 가족형 아파트까지 다양하게 갖춰져 있고, 스위스는 대중교통이 정확하고 안전하여 아이와 이동하기도 편리합니다. 음식도 치즈, 감자, 파스타 등 부드럽고 고소한 메뉴가 많아 아이 입맛에 잘 맞습니다.
스트라스부르는 프랑스와 독일의 문화가 만나는 도시로, 알자스 지방 특유의 건축 양식과 음식 문화가 어우러진 동화 같은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특히 여름철 스트라스부르는 관광객이 몰리는 파리나 니스보다 한적하고, 가족 단위 여행객이 즐기기에 알맞은 규모를 가지고 있어 매력적입니다.
'쁘띠 프랑스'라고 불리는 구시가지 지역은 유모차도 이동 가능하며, 알록달록한 건물들 사이를 산책하거나 운하를 따라 보트를 타고 둘러보는 경험은 아이들에게도 색다른 즐거움이 됩니다. 여름에는 야외 공연, 마켓, 체험행사가 많아 자연스럽게 현지 문화를 접할 수 있고, 프랑스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근교에는 동물농장, 와인마을, 유럽공원이 가까워 반나절 투어 코스로 적합하며, 유럽공원은 어린이 놀이기구가 잘 갖춰져 있어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특히 추천됩니다. 음식은 프랑스식 크레페, 빵, 치즈 요리 등 아이도 잘 먹는 메뉴가 많고, 숙소는 가족용 B&B부터 4성급 호텔까지 다양하게 선택 가능합니다.
2025년 여름, 아이와 함께하는 유럽 가족여행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성장과 체험의 시간이 됩니다. 잘츠부르크는 문화와 클래식 감성, 루체른은 알프스 자연과 평화, 스트라스부르는 동화 같은 풍경과 체험. 유럽은 멀지만 그만큼 준비된 여행지입니다. 아이와 함께 걸으며 배우고,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유럽 가족여행을 올 여름 꼭 경험해보세요. 평생 기억될 추억이 기다리고 있습니다.